완도 전복 공급과잉 장기화…감산·생산자 조직화 제안
핵심 요약
완도군의회가 전복 가격 하락과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어가 간담회를 열었다. 어업인들은 가두리 감축을 통한 어장 정상화와 순수 생산어가 중심 협회 설립을 제안했다. 군의회는 8월 말 통합특별시와 해양수산부를 찾아 소비촉진 판촉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완도군의회는 4일 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전복 생산어가 의견청취 간담회를 열고, 가격 하락과 공급과잉으로 경영난을 겪는 어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전복산업 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생산 현장의 애로사항을 대책에 반영하기 위해 군의회가 마련한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최정욱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과 완도군 수산식품산업과장, 전복 생산어가 대표 7명 등 어업인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 어업인들은 지난해 완도군 전복 생산량이 2만 톤을 넘어 전국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했지만, 과잉 공급에 따른 산지가격 하락이 장기화해 어가 경영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소비촉진 행사와 가공시설 확충이 진행되고 있으나, 연간 생산 규모를 감안하면 소비 확대만으로 공급과잉 구조를 풀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가격 정상화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가두리를 줄여 어장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유통업자와 중매인을 제외하고 순수 생산어가가 중심이 되는 완도군 전복생산자협회 설립 건의도 이어졌다.
군의회는 생산 현장의 요구를 계속 확인하면서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정욱 의장은 오는 8월 말 통합특별시와 해양수산부를 찾아 전복 소비촉진 판촉활동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생산어가와 다시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의회 차원의 지원 노력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