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전복산업, 감산·생산자 중심 개편 논의
핵심 요약
완도군의회가 경영난을 겪는 전복 생산 어가와 첫 의견 청취 간담회를 열었다. 어업인들은 가두리 감축과 불법 시설 철거, 생산자 중심 협회 설립을 요구했다. 군의회는 정부 수매와 산지 가공시설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 및 판촉활동을 추진한다.
완도군의회가 산지 가격 하락과 공급 과잉, 생산비 상승으로 경영난이 깊어진 전복 생산 어가의 의견을 듣고 산업 구조 개선책 마련에 착수했다. 군의회는 4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최정욱 의장과 군의원, 수산 관계자, 전복 생산 어가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전복 생산 어가 의견 청취 간담회를 열었다.
어업인들은 연간 전복 생산량이 2만 톤을 넘어선 상황에서는 소비 확대만으로 구조적인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산지 가격을 정상화하려면 가두리 시설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불법 시설을 철거하는 등 어장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으며, 단기 판촉 행사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난 근본 대책을 요구했다.
완도 전복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지만 소비 위축과 생산비 상승이 겹치며 산업 전반이 심각한 위기에 놓였다. 참석자들은 상인과 유통업자까지 참여하는 현 한국전복산업연합회 체계에서는 생산 어가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순수 어가 중심의 ‘완도군 전복생산자협회’ 설립과 생산자 권익 보호, 유통 구조 개선도 함께 건의했다.
최정욱 의장은 국회와 해양수산부 등을 상대로 진행한 예산 협의 내용을 공유하고, 가두리 감축과 정부 수매, 산지 가공시설 구축에 필요한 국비 지원을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8월 말 통합특별시와 해양수산부를 직접 방문해 소비 촉진 판촉활동을 벌이는 한편, 현장에서 제기된 구조 개편 요구를 토대로 실질적인 어가 경영 안정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