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평균기온 역대 2위…열대야 일수는 최다 기록
핵심 요약
올여름 일평균기온이 역대 2위를 기록하며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열대야 일수는 역대 최다를 경신했고, 온열질환자도 1천482명으로 늘었다. 고령층 피해가 두드러지며 사망자는 9명으로 증가했다.

올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달 1일부터 어제까지의 일평균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일평균기온은 24.2도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으며, 일 최고기온 평균은 29.1도로 역대 네 번째였다. 문제는 아직 여름이 한참 남았다는 점이다.
어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7도, 체감온도는 33.7도까지 올랐다. 경남 양산은 39도로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 북창원 38.2도, 의령 37.6도 등 영남 지역 곳곳이 35도를 넘었다. 가장 높은 단계의 폭염특보인 '폭염중대경보'가 영남을 중심으로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며 닷새째 이어지고 있으며, 서울 일부 지역의 폭염경보를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낮 더위는 밤까지 이어져 열대야도 기승을 부렸다. 지난달 1일부터 집계한 올여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7.8일로, 기상 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폭염과 열대야가 동시에 나타날 때 내려지는 열대야주의보도 일부 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 중이다.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어제 하루 73명이 추가돼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1천482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그제 2명, 어제 1명이 추가돼 총 9명이 됐다. 온열질환자의 3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어제는 강원도 강릉에서 80대 여성이 온열질환 증세로 길가에서 쓰러져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