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러, 삼성전 설욕투로 시즌 10승 달성
핵심 요약
올러가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KIA의 3-1 승리를 이끌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투구 동작과 릴리스포인트를 교정한 뒤 지난 대구 삼성전 1이닝 8실점의 부진을 씻었다. 다승 공동 1위와 탈삼진 3위에 오른 올러는 지난해보다 많은 승리에 도전한다.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KIA의 3-1 승리를 이끈 올러는 힘겨웠던 아홉수를 끊고 시즌 10승과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도 완성했다.
올러는 직구 53개와 슬라이더 26개를 중심으로 커브 8개, 체인지업 7개, 커터 6개를 섞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2㎞를 기록했다. 초반에는 힘 있는 몸쪽 직구로 승부한 뒤 4회부터 포수 김태군과 변화구 비중을 조절하며 삼성 타선을 묶었다. 5회 이재현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고 폭투까지 이어져 무사 3루에 몰린 뒤 류지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기 강한 모습을 보였던 올러는 후반기 SSG전에서 4⅓이닝 3실점, 한화전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7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1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전력분석팀은 투구 동작의 변화를 포착했고, 올러는 폭염으로 등판 간격이 벌어진 동안 어깨 위치와 던지는 팔의 각도, 릴리스포인트를 바로잡았다. 그는 당시 부진이 슬럼프가 아닌 한 경기의 실패였음을 같은 상대를 만나 다시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부진한 경기에서 얼굴이 붉어진 모습에도 직접 설명을 내놨다. 더위나 습도보다 창백한 피부가 햇볕에 쉽게 반응하고, 뜻대로 풀리지 않는 투구에 화가 난 영향도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의 선크림을 자주 바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시즌 탈삼진 128개로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는 올러는 지난해보다 많은 승리를 거두고 다승과 탈삼진 경쟁에서도 다시 상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