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하루 186명 최다…고령층 피해 집중
핵심 요약
3일 온열질환자 186명이 응급실을 찾아 올해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전북 완주에서 고령자 2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누적 환자의 33.8%가 65세 이상이고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가장 많았다.

불볕더위가 이어진 3일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18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15일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가동된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 사례도 전북 완주에서 2건 추가되면서 올해 누적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완주에서 숨진 90대 여성은 논밭에서, 80대 남성은 길가에서 각각 쓰러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5월 1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집계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2221명이며, 사망자 수에는 지난달 15일 숨진 뒤 뒤늦게 신고된 1명도 포함됐다.
3일 발생한 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3명, 경남 21명, 전남·광주 18명, 인천 15명, 충남 13명 순이었다. 누적 환자의 76.7%는 남성이었으며 65세 이상은 33.8%로 3명 가운데 1명꼴이었다. 질환 유형은 열탈진 61.5%, 열사병 16.8%, 열경련 11.5%, 열실신 8.9%로 집계됐다.
환자가 발생한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2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논밭은 13.6%, 길가는 12.3%로 나타나 야외 작업과 이동 공간에서 발생한 사례가 두드러졌다. 실내에서도 피해가 이어져 실내 작업장에서 발생한 환자는 7.3%, 집에서 발생한 환자는 6.9%였다. 하루 환자 수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고령층과 야외 공간에 온열질환 피해가 집중된 양상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