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사망 36명…고령층·8월 초 피해 두드러져
핵심 요약
올해 온열질환자는 4066명으로 전년보다 8.8% 줄었지만 추정 사망자는 36명으로 24.1% 늘었다. 사망자의 47.2%는 80세 이상이었고, 65세 이상 환자와 집에서 발생한 환자도 증가했다. 환자와 사망의 상당수가 8월 초순에 집중됐으며 해당 기간 평균 최고기온은 전년보다 2.9도 높았다.
올해 여름 온열질환자는 4066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4460명보다 394명, 8.8% 감소했다. 반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9명에서 36명으로 7명 늘어 24.1% 증가했다. 환자 수는 2011년 감시체계가 시작된 뒤 세 번째로 많았으며, 사망자 가운데 80세 이상이 17명으로 전체의 47.2%를 차지했다.
질병관리청은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약 520곳을 통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했다. 연령별 환자는 60대가 773명(19.0%)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670명, 40대 580명, 30대 524명, 70대 522명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50대가 865명(19.4%)으로 최다였다. 남성 환자는 3138명(77.2%)으로 여성 928명(22.8%)의 세 배를 넘었다.
전체 환자 감소와 달리 65세 이상 환자는 지난해 1341명에서 올해 1421명으로 늘었고, 비중도 30.1%에서 34.9%로 높아졌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80세 이상에서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는 실외 작업장 1060명(26.1%), 논밭 509명(12.5%), 길가 488명(12.0%) 순이었다. 실외 작업장 환자는 전년보다 25.9% 줄었지만 집에서 발생한 환자는 237명에서 353명으로 48.9% 증가했다.
피해는 폭염특보가 이어진 8월 초순에 집중됐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 환자 1547명이 신고돼 전체의 38%를 차지했고, 추정 사망자도 16명으로 전체의 44.4%에 달했다. 이 기간 평균 최고기온은 34.4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도 높았다. 집계 결과는 온열질환자 총수가 줄어든 가운데 고령층 환자와 사망, 주거공간 발생은 증가하고 피해가 특정 시기에 몰린 양상을 함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