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환 안내 미흡에 이봉주마라톤 접수 혼선
핵심 요약
이봉주마라톤대회가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동호회의 별도 명단이 전달돼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공지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약 1100명의 신청은 모두 무효 처리됐고, 온라인으로는 약 6100명이 등록됐다. 주최 측은 안내와 확인이 미흡했던 책임을 인정하고 취소 인원만큼 추가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11일 오전 9시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봉주마라톤대회의 참가 신청 과정에서 접수 방식 변경을 둘러싼 혼선이 발생했다. 하프·10㎞·5㎞ 등 3개 코스에 총 7000명을 모집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말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 지 10여 분 만에 마감됐다. 접속 지연으로 신청하지 못한 동호인이 속출한 가운데 일부 동호회의 단체접수 완료설이 퍼지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대회까지는 동호회 인원을 대상으로 별도 단체접수가 일부 운영됐지만, 올해부터 참가 신청 창구가 온라인으로 통일됐다. 다만 변경된 절차를 충분히 알지 못한 일부 동호회가 종전 방식으로 신청했고, 이 과정에서 약 1100명의 명단이 운영 대행사에 전달됐다. 이 명단은 공지된 온라인 접수 절차를 거치지 않아 정식 출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주최 측은 전원을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
천안시체육회와 천안시육상연맹은 접수 방식이 바뀌는 과정에서 확인 절차가 미흡했고, 기존 단체접수 이용자들에게 변경 사항을 충분히 안내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대회 홈페이지에도 사과문을 올려 참가자들에게 혼란과 실망을 준 데 대해 사과했다. 단체 신청분을 전산에 별도로 입력하거나 온라인 신청을 방해하려고 서버 운영 규모를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선착순 7000명 가운데 온라인 등록 인원은 약 6100명으로 집계됐다. 주최 측은 오는 28일까지 참가비 납부 여부를 확인한 뒤 취소 인원이 발생하면 그 규모만큼 추가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 마라톤 동호인은 이봉주 선수를 기반으로 천안에 자리 잡은 대회의 발전을 기대해 왔다며 이번 혼선을 안타까워했고, 주최 측에 더욱 면밀한 운영을 요구했다. 체육회와 육상연맹은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