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남조류 일주일 새 4.7배 증가
핵심 요약
옥정호 칠보발전방류구의 남조류 세포 수가 3일 1㎖당 693개로 증가했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 기준에는 못 미쳤지만 폭염과 영양염류 유입으로 추가 증식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북도는 수질 감시를 강화하고 경보 발령 시 차단막 설치와 물순환 설비 가동에 나선다.
폭염과 국지성 강우가 이어진 전북 임실 옥정호에서 남조류 세포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녹조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옥정호와 연결 하천의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조사 지점은 옥정호 칠보발전방류구로, 최근 측정값이 조류경보 기준에 근접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칠보발전방류구에서 측정된 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 3일 기준 1㎖당 693개였다. 지난달 20일에는 1㎖당 80개, 같은 달 27일에는 146개로 조사됐다. 약 2주 사이에는 8배 이상으로, 일주일 사이에는 약 4.7배로 증가한 수치다. 다만 1㎖당 1천개 이상이 두 차례 연속 측정돼야 하는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기준에는 아직 미치지 않았다.
도는 장기간 이어진 폭염으로 옥정호의 수온이 오르고, 국지성 강우 뒤 하천을 통해 영양염류가 유입되면서 남조류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남조류 발생 규모는 폭염을 비롯한 기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현재 수치가 경보 기준보다 낮더라도 증가 추세와 수질 변화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판단이다.
향후 측정 결과가 관심 단계 발령 조건을 충족하면 전북도는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과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옥정호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물순환 설비를 가동해 녹조 확산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경식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상 변화에 따른 남조류 발생 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옥정호와 하천의 수질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