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 액체냉각 사업으로 AI 인프라 확장
핵심 요약
오텍이 오텍캐리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7개 프로젝트에서 누적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수주를 추진하고 있으며 7개 사업에는 캐리어 제품이 설계에 반영됐다. 낮은 주가 지표와 시가총액을 웃도는 공장 부지 가치 속에서 실제 수주와 실적 전환이 재평가의 관건이다.
오텍이 자회사 오텍캐리어를 앞세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액체냉각 시장에 진입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일반 냉난방 중심이던 기존 냉난방공조 기술의 적용처가 고부가가치 데이터센터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10일 이를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높일 핵심 요인으로 분석했지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글로벌 캐리어가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냉각수분배장치 ‘65LL’은 엔비디아 마켓플레이스에 ‘샘플 레디’ 상태로 등록돼 있다. 국내에서는 오텍캐리어가 설계와 설치, 유지보수를 맡는다. 현재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과 관련해 17개 프로젝트, 누적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사업을 대상으로 수주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개 프로젝트에는 캐리어 제품이 설계에 반영됐다.
오텍캐리어는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등 기존 사업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AI 서버의 고집적화로 액체냉각 수요가 늘어나는 환경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실제 계약과 매출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성장성을 가를 핵심 변수다. 정부가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을 추진하는 점도 추가 동력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대용량 히트펌프를 포함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가와 보유 자산도 재평가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제시됐다. 지난 7일 종가 2080원 기준 오텍의 시가총액은 약 571억원이며, 2025년 연결매출 8521억원과 비교한 주가매출비율은 0.067배다. 주가순자산비율은 0.51배로 최근 5년 평균인 0.65배보다 낮다. 광주 하남산업단지의 약 2만8000평 공장 부지는 추정 감정가가 약 780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을 웃돌아, 냉각 사업의 수주가 실적으로 전환될 경우 기업가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