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번째 MVP, 투타 복귀가 승부처
핵심 요약
오타니 쇼헤이의 다섯 번째 MVP 도전에서 정규시즌 내 투수 복귀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은 수비와 주루를 더해 bWAR 7.4로 오타니의 6.3을 앞서고 있다. 오타니가 정상급 투구를 재개하지 못하면 현재의 공격 성적이 유지될 경우 경쟁 구도가 크로우-암스트롱에게 유리해질 수 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내셔널리그 MVP 5번째 수상 도전이 투수 복귀 여부를 중심으로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오타니는 10일 현재 타율 0.294, 121안타, 26홈런, 71타점, OPS 0.945로 리그 정상급 공격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카고 컵스 중견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공·수·주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구도가 형성됐다.
두 선수의 기록은 서로 다른 강점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오타니는 OPS 0.945와 OPS+ 160으로 타격 주요 지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투수로는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 95탈삼진, WHIP 0.946을 기록했다. 투수 WAR 2.9와 타자 WAR 3.4를 더한 bWAR은 6.3이다. 크로우-암스트롱은 타율 0.287, 26홈런, 71타점, 30도루와 함께 bWAR 7.4를 쌓아 이 부문에서 오타니를 앞섰다.
경쟁의 핵심 변수는 수비와 등판 지속성이다. 크로우-암스트롱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형 중견수로 평가받으며 공격과 주루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꾸준히 가치를 더하고 있다. 반면 오타니가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는 기간에는 수비 기여도를 추가하기 어렵다. 오타니가 7월 3일 이후 다시 마운드에 올라 투타 양면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지가 두 선수의 격차를 좌우할 요소로 떠올랐다.
오타니가 정규시즌 안에 투수로 복귀해 정상급 투구를 이어간다면 다섯 번째 MVP 수상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반대로 마운드에 돌아오지 못한 채 두 선수의 공격 성적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에는 크로우-암스트롱이 유리해질 수 있다. 그가 지금의 활약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 수상한다면 컵스에서는 2016년 크리스 브라이언트 이후 처음으로 MVP가 탄생한다. 시즌 막판 MVP 경쟁은 오타니의 복귀 시점과 복귀 후 투구 내용에 따라 결론이 갈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