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투수 복귀 시동…단계별 재활 돌입
핵심 요약
오타니 쇼헤이가 왼쪽 무릎 부상 이후 중단했던 투구 훈련을 캐치볼로 재개했다. 복귀는 롱토스와 불펜 피칭, 타자 상대 실전 투구 순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재활 경과를 지켜본 뒤 오프너 형태를 포함한 투수 활용 방안을 정할 예정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멈췄던 투구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오타니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두고 원정팀 불펜에서 몸을 푼 뒤 그라운드로 이동해 캐치볼을 소화했다. 한 달 넘게 타자로만 출전해 온 오타니가 투수 복귀를 향한 첫 단계를 밟은 셈이다.
오타니가 공을 던진 모습이 확인된 것은 지난달 23일 필라델피아에서 불펜 피칭을 한 뒤 처음이다. 당시에는 왼쪽 무릎 부상의 여파로 투구를 중단했고, 실전 등판도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이뤄지지 않았다. 올 시즌 투수로 14차례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지만 무릎 통증이 이어지면서 한 달 넘게 타격에만 전념했다.
복귀 과정은 캐치볼 거리와 투구량을 서서히 늘린 뒤 롱토스와 불펜 피칭을 거쳐 타자를 상대로 실전 투구를 하는 순서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해 재활 때와 유사한 단계다. 다만 필요한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타니는 두 번째 팔꿈치 수술 뒤 재활했던 지난해에도 불펜 피칭 단계에 도달하고 이를 소화하는 데 수개월을 들였다.
정규시즌에 돌아오더라도 곧바로 완전한 선발투수 역할을 맡기보다는 여러 이닝을 책임지는 오프너 형태로 기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같은 방식이 검토될 수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투구 프로그램을 더 소화하기 전까지 구체적인 활용법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타니는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친 뒤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일정을 서두르지 않고 올바른 단계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