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투구 재가동…복귀 방식은 유동적
핵심 요약
오타니 쇼헤이가 2주 넘게 중단했던 투구 훈련을 캐치볼로 재개했다. 왼쪽 무릎 통증으로 지난달 4일 이후 등판하지 못했으며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단계별 훈련을 통과한 뒤 오프너 형태로 기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9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두고 캐치볼을 소화하며 투구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2주 넘게 공을 던지지 않았던 오타니는 원정팀 불펜에서 몸을 푼 뒤 그라운드로 이동해 공을 주고받았다. 다만 구단은 향후 투수 기용 방식이나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오타니가 투구하는 모습이 확인된 것은 지난달 23일 필라델피아에서 불펜 피칭을 한 뒤 처음이다. 당시 왼쪽 무릎 부상의 여파로 투구 훈련을 멈췄으며, 실전 등판은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한 달 넘게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는 캐치볼 거리와 투구량을 차례로 늘린 뒤 롱토스와 불펜 피칭, 타자를 상대로 한 실전 투구를 거쳐 경기에 복귀하는 과정이 예상된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그러나 왼쪽 무릎 통증이 이어지면서 최근 한 달 이상 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홈런 2개를 터뜨린 뒤 몸 상태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복귀 일정은 단정하기 어렵다며 속도를 내기보다 올바른 단계를 밟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복귀 준비에 필요한 기간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오타니는 두 번째 팔꿈치 수술 뒤 재활했던 지난해에도 불펜 피칭 단계에 도달하고 이를 소화하는 데 수개월이 걸렸다. 이번 정규시즌에는 완전한 선발 등판보다 경기 초반부터 여러 이닝을 책임지는 오프너 형태로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거론되며, 포스트시즌에서도 같은 활용법이 검토될 수 있다. 이날 캐치볼은 구체적인 결론보다 투수 복귀 절차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