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 맞불 놓은 크로우-암스트롱, NL MVP 경쟁 가열
핵심 요약
오타니와 크로우-암스트롱이 맞대결에서 각각 홈런 2개를 기록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4타점을 올리며 컵스의 7대6 승리를 이끌었다. 투타를 겸하는 오타니와 공수 능력을 갖춘 크로우-암스트롱의 MVP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32)와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4)이 6일(한국 시각)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 2개씩을 터뜨렸다. 두 선수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유력 후보의 화력을 동시에 과시한 가운데, 컵스가 다저스를 7대6으로 꺾었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일본 출신 선발 이마나가 쇼타의 시속 147㎞ 패스트볼을 우측 담장 밖으로 보냈다. 크로우-암스트롱도 1회말 1번 타자로 등장해 초구를 공략, 비거리 128m의 중월 1점 홈런으로 맞섰다. 그는 2회 적시 2루타와 4회 2점 홈런까지 기록했다. 오타니가 8회 2점포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오타니는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4년 연속 MVP에 도전하는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부상 관리 차원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있다. 타자로는 타율 0.297, 26홈런, 70타점을 올리고 있다. 다만 MLB 최초로 50홈런과 50도루를 함께 달성했던 이전 시즌만큼 압도적인 흐름은 보이지 않고 있다.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한 크로우-암스트롱은 올 시즌 타율 0.288, 26홈런, 28도루, 69타점을 기록하며 경쟁 구도를 흔들고 있다. 컵스 선수 최초로 2년 연속 25홈런·25도루를 달성했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중견수 골드글러브를 받을 만큼 수비력도 갖췄다. 부모가 모두 할리우드 배우인 그는 경기장에서 화려한 세리머니를 즐기는 모습으로 스타성까지 드러내고 있다. 맞대결에서 공격력을 겨룬 이번 경기는 두 선수의 MVP 경쟁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