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시오-코르테스, 난자 동결 공개로 생식권 화두
핵심 요약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난자 동결 시술을 결정하고 진행 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 그는 이번 선택을 여성의 생식권과 산부인과 의료 접근 문제로 확장했다. 2028년 대선과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 출마 가능성도 모두 열어뒀다.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 후보군에 포함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37)이 난자 동결 시술을 받기로 결정하고 향후 진행 과정도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남성과 동거하고 있지만 정식으로 혼인하지 않은 그는 자신의 삶을 더 주도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9일 현지시간 설명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난자 동결을 개인의 가족계획에만 머무는 사안이 아니라 여성의 생식권과 연결된 문제로 제시했다. 낙태부터 건강한 임신 유지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산부인과 의료가 현 행정부 아래에서 제한되는 정치적 상황을 거론하며, 지도층이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실제 과정을 공유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도 닫지 않았다.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자신에게 보내는 큰 지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재선 도전이 예상되는 2028년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에 나설 가능성 역시 열어둔 상태다. 최근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뒤를 이어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과 함께 상위권에 포함됐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더불어 민주당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조란 맘다니의 뉴욕시장 당선과 압둘 엘사예드 미시간주 상원의원 후보의 경선 승리가 이어지면서 당내 진보 세력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평가도 형성돼 있다. 난자 동결 과정 공개와 생식권 논의, 2028년 선거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한 그의 행보는 개인적 선택과 향후 정치 일정이 맞물린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