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국밥부터 마우이 포케까지, 섬을 맛보다
핵심 요약
오아후에서는 국밥과 수제버거, 파인애플 빙수 등 다양한 음식을 만날 수 있다. 마우이 음식은 여러 나라의 조리 전통과 현지 식재료가 결합해 형성됐다. 포케와 로컬 식재료 요리, 50여 가지 셰이브 아이스가 섬의 미식을 넓힌다.
하와이 오아후섬과 마우이섬의 식탁은 한식 국밥부터 수제버거, 포케, 빙수까지 폭넓게 이어진다. 호놀룰루의 ‘옥동식’ 하와이점에는 지난 6월 13일 한국계 미국 배우 다니엘 대 킴이 방문해 국물이 깨끗하고 건강식 같다고 평가했다. 이 식당은 2017년 서울 서교동에서 출발해 4년 전 미국으로 진출했으며, 국내산 ‘버크셔 케이’ 수출이 어려워 미국산 돼지로 현지 맛을 조정했다.
오아후 북부 할레이바의 ‘쿠아아이나’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즐겨 찾은 수제버거집이다. 1975년 문을 연 이곳은 잘 구운 패티에 아보카도와 구운 파인애플을 더한다. 1968년 서퍼 조이 카벨이 세운 ‘차트 하우스 와이키키’도 오래된 맛 명소다. 돌 플랜테이션에서는 파인애플 빙수를 맛볼 수 있으며, 옥동식 뉴욕점은 방탄소년단의 방문으로도 주목받았다.
마우이섬의 음식은 여러 이주 문화와 섬의 식재료가 겹쳐 만들어진다. 하와이 출신 요리사 셸던 시미언은 미국 본토와 한국, 일본, 포르투갈, 필리핀, 멕시코 등에서 온 사람들이 고향의 맛을 섬의 식탁에 섞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식 갈비와 중국식 볶음요리, 일본·미국풍 음식, 최근 눈에 띄는 타코가 함께 자리하는 배경이다. 비옥한 토양과 기후에서 난 토란·생강·망고·아보카도, 참치 등 해산물도 고유한 풍미를 뒷받침한다.
마우이 오션 센터의 ‘시스케이프 레스토랑’에서는 참치를 간장 등에 버무려 네모나게 썬 원주민 전통식 포케를 만날 수 있다. 웨일러스 빌리지의 ‘훌라 그릴’은 마우이산 식재료를 활용하고, ‘할리이마일리 제너럴 스토어’는 오너 셰프 베벌리 개넌이 도입한 로컬 식재료 확산 운동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울룰라니스 하와이안 셰이브 아이스’는 사탕수수 설탕과 천연 과일 퓌레·주스 등을 사용하며, 아보카도를 포함해 50가지가 넘는 맛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