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대구서 세계 수준 야구 육성 도전
핵심 요약
오승환이 대구에 스포츠 과학 기반의 야구 전문 트레이닝 센터를 열었다. 첨단 측정·동작 분석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맞춤 훈련과 선수 전용 식단을 제공한다. 유소년 지원과 국제 교류를 확대해 메이저리그 진출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은퇴 후 해설과 방송, 특임 교수 활동을 이어온 오승환이 지난달 31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오승환 퍼포먼스 랩’을 정식 개장했다. 한국과 일본, 미국 프로야구에서 축적한 경험에 스포츠 과학을 결합해 국내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훈련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해외 선수까지 찾는 센터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센터 마운드에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같은 흙을 사용했으며, 운동 능력을 세계 또래 집단의 데이터와 비교할 수 있는 발드 시스템을 갖췄다. 초고속 엣저트로닉 카메라와 스마트폰 연동 모션 센서도 도입했다. 월 30명으로 제한한 예약제 일대일 맞춤 훈련과 그룹 수업을 운영하고, 학부모는 전용 앱에서 훈련 과정과 동작 분석 자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승환은 이의리와 김진욱, 김서현 등 국내 유망 투수들이 시즌 중이나 비시즌에 일본 넥스트 베이스를 비롯한 해외 단기 훈련 시설을 찾는 현실을 센터 설립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첨단 시스템을 이용할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운영진에는 김대우 총괄 코치와 박정준 투수·동작분석 코치, 김성표 유소년·수비 코치, 황승현 트레이닝 코치, 국제 스포츠 행정 경험을 갖춘 구기환 팀장이 참여한다.
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진과 협업한 야구선수 전용 맞춤 식단도 제공한다. 형편이 어려운 유소년에게는 무료 수업과 용품을 지원하고, 상품 판매 수익 일부는 야구 발전 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향후 엘리트 선수를 육성해 오승환의 이름을 건 아마추어 대회를 열고 해외 엘리트 팀과 교류전도 추진한다. 최종 목표는 센터에서 체계적으로 성장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를 배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