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시험선로 5㎞ 조기 가동…LA 전동차 검증 속도
핵심 요약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5㎞ 연장구간이 조기 개방돼 최고 시험속도가 시속 120㎞로 높아졌다. 연장구간은 1조2000억원 규모 LA 메트로 전동차 사업의 국내 성능 검증에 활용된다. 초도 편성은 올해 11월까지 3000마일을 시험한 뒤 12월 미국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국가철도공단이 7일 충북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5㎞ 연장구간을 예정보다 일찍 개방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이 수주한 1조2000억원 규모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트로 중전철 개량사업에 투입될 전동차의 국내 성능 검증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초도 편성의 시험을 제때 마쳐 2028년 LA 하계올림픽 수송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오송 시험선로는 곡선 구간이 대부분이어서 최고속도가 시속 80㎞로 제한됐고, 차량의 고속 주행 성능을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장구간이 가동되면서 시험 가능 속도는 시속 120㎞까지 높아졌다. 철도공단은 종합시험운행 절차를 효율화하고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공사 기간을 단축했다. 국토교통부는 행정·외교 업무를 지원했으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시험구간을 우선 배정하고 운영을 뒷받침했다.
LA 메트로 전동차 사업은 노후 차량을 교체하고 신규 노선에 차량을 투입하기 위한 대규모 개량 프로젝트다. 북미 철도 시장은 APTA 등 엄격한 안전·주행 성능 기준을 요구해 국내 단계에서 고속 주행과 신뢰성 검증을 마치는 작업이 현지 시운전 기간 단축과 납기 준수에 중요한 요소로 꼽혀 왔다. 이번 시험은 국내 철도차량과 부품 업체가 세계 시장에서 기술 신뢰도를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오송 시험선로에 반입된 LA 메트로 전동차 초도 편성은 올해 11월까지 총 3000마일 주행시험과 성능 검증을 받을 예정이다. 시험을 마친 차량은 올해 12월 미국으로 운송된다.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관계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시험설비를 조기에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 이행을 지원했다며, K-철도의 세계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공부문의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