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희, 세계 속기대회서 한국 첫 금빛 성과
핵심 요약
오선희 선수가 인터스테노 세계 선수권 음성 전사 성인부에서 한국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텍스트 제작과 실시간 음성 속기에서도 각각 2위에 올라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한국 대표단은 7년 만에 대회에 복귀해 출전 종목을 네 개로 확대했다.
한국스테노 소속 오선희 선수가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제55회 인터스테노 2026 리버풀 총회’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대한민국 속기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오 선수는 성인부 ‘음성 전사’ 종목 정상에 올랐으며, 대한민국 국적 참가자가 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선수는 금메달에 이어 ‘텍스트 제작’과 ‘실시간 음성 속기’에서도 각각 2위를 기록해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한 선수가 세 종목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확보한 셈이다. 한국스테노 대표 선수들은 텍스트 제작, 음성 번문 속기, 실시간 음성 속기, 음성 전사 등 4개 주요 종목에서 세계 각국의 속기 전문가들과 실력을 겨뤘다.
국제속기연맹 인터스테노 준회원인 한국스테노는 손석연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8명의 대표단을 꾸려 총회에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속기사 3명이 성인부 대표 선수로 출전했다. 대한민국 국적 선수의 참가는 2019년 칼리아리 총회 이후 7년 만이다. 과거에는 실시간 음성 속기만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참가 범위를 다른 종목까지 넓혔다.
이번 성적은 7년 만의 세계 무대 복귀와 출전 종목 확대가 동시에 이뤄진 대회에서 나왔다. 손석연 대표는 오선희 선수의 첫 금메달을 한국 속기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하고, 함께 출전한 선수단의 기량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또 금메달과 은메달을 합친 세 개의 메달이 한국 속기사들의 전문성과 숙련도를 세계 무대에서 보여준 성과라는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