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컵라면 6.7%·만두 7.7% 인상
핵심 요약
오뚜기가 9월 7일부터 컵라면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7% 인상한다. 만두 16개 품목도 평균 7.7% 오르지만 봉지라면 가격은 동결한다. 원재료·포장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에 따른 식품업계의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가 9월 7일부터 진라면과 열라면, 참깨라면, 컵누들 등 컵라면 11개 브랜드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7% 인상한다. X.O.를 포함한 만두 3개 브랜드 16개 품목의 출고가도 평균 7.7% 올린다. 변경된 가격은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판매 현장에 차례로 적용될 예정이다.
대형마트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진라면 매운맛 용기 110g과 열라면 용기 105g은 각각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오른다. 참깨라면 용기 110g은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조정된다. X.O. 교자와 X.O. 교자 새우&홍게살은 각각 1만4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번 조정에는 주요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 고환율로 누적된 원가 부담이 반영됐다. 오뚜기는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전체 라면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봉지라면 전 품목을 인상 대상에서 제외하고 현재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컵라면과 만두에 한정해 가격 조정 범위를 정한 셈이다.
식품업계의 가격 조정은 다른 품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2025년 3월 신라면과 새우깡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7.2% 올렸고, 당시 봉지라면은 용기면 가격 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풀무원식품도 간식과 김치, 소스 등 7개 제품군 30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6.7% 인상했다. 빵과 커피 등으로 확산된 먹거리 가격 상승 흐름 속에서 이번 컵라면·만두 인상까지 더해져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도 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