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부총회장 후보들 쇄신 구상 경쟁
핵심 요약
예장통합 제111회 부총회장 후보들이 교단 쇄신과 신뢰 회복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3명은 여성·청년 리더십, 목회 중심 총회, 교단 부흥 등을 각각 강조했다. 학위 오기와 무임 기간을 둘러싼 후보 자격 논란은 노회의 적법성 질의로 이어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제111회 부총회장 후보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열린 서울·수도권 정견발표를 통해 교단 쇄신 구상을 내놓았다. 후보들은 교회의 사회적 신뢰 회복과 여성·청년 리더십 확대, 갈등을 넘어서는 화해와 생명 문화 구축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총회장은 정훈 목사이며 연동교회는 김주용 목사가 시무하고 있다.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는 기호순으로 황순환 서원경교회 목사, 김한호 춘천동부교회 목사, 전세광 세상의빛교회 목사가 출마했다. 전 목사는 정치보다 목회를 중심에 두고 거룩성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총회를 약속했다. 김 목사는 여성안수 통과 후 32년이 지났지만 여성 지도자 양성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여성·청년과의 소통 확대를 강조했다. 황 목사는 교회의 본질과 사회적 신뢰를 회복해 과거 300만명 규모를 자랑하던 교단의 부흥을 다시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시온성교회 박기상 장로가 단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후보별 정견발표 뒤에는 제비뽑기로 선정된 북한 선교와 연합사업 등을 놓고 토론이 진행됐으며, 목사 부총회장 후보들은 각 사안에 서로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정책과 비전을 비교하는 일정이 이어졌지만 후보 자격을 둘러싼 논란도 선거 과정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논란은 황 목사가 이력서에 학위를 잘못 적으면서 불거졌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서류 보완을 요구했고, 다른 후보들은 이를 선거법 위반으로 판단해 입장문을 냈다. 선관위는 황 목사와 입장문을 발표한 나머지 후보 모두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 이후 평북노회와 강원노회는 규칙부에 서류 보완의 적법성을 질의했다. 강원노회는 총회장과 선관위, 규칙부에 황 목사의 무임 기간 확인도 요청했다. 이력상 10년 이상 무임으로 보이며 교단 헌법의 3년 이상 무임 시 자동 해직 규정에 해당할 수 있다는 문제 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