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안향교 대성전 보물 지정…월출산 명승 예고
핵심 요약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화강암 경관과 역사·불교문화를 품은 월출산 일원은 명승 지정이 예고됐다. 두 문화유산에는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국민 체험을 위한 활용 방안이 마련된다.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전남 월출산 일원은 국가지정문화유산 명승 지정 절차에 들어간다. 국가유산청은 7일 두 문화유산의 지정과 지정 예고 사실을 밝히고, 역사·건축·자연경관을 아우르는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할 방침을 세웠다.
예안향교 대성전은 조선시대 유교 교육을 담당한 향교에 마련된 건물로, 유교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공간이다. 건축에 쓰인 재료가 양호하게 남아 있어 당시의 건축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안동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를 겪었지만 원래 위치를 지켜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이어온 점도 지정 가치로 평가됐다.
명승 지정이 예고된 월출산 일원은 화강암으로 형성된 산악 경관을 바탕으로 역사와 종교문화가 축적된 영산이다. 통일신라 시기부터 국가 제사가 거행됐으며, 고려에서 조선에 이르는 동안 서남부 불교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산 안의 무위사와 도갑사는 당시 불교 신앙의 흔적을 간직하고 여러 문화유산을 소장한 주요 사찰이다.
월출산은 다양한 화강암 지형과 빼어난 조망을 갖춰 지질·생태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치로 예안향교 대성전은 보물로서 보존·관리 대상이 됐고, 월출산은 명승 지정을 위한 후속 절차를 밟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새로 지정되거나 지정이 추진되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국민이 그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활용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