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서 22일, 청년이 여는 지역 모임
핵심 요약
만 39세 이하 청년 8명 안팎이 예산에서 21박 22일간 지역살이를 경험한다. 참가자가 관심 분야의 커뮤니티를 직접 기획하고 주민과 청년을 모집한다. 지역 가게 체험과 공동행사 참여를 통해 상인·주민과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시도한다.
충남 예산에서 청년들이 21박 22일 동안 머물며 주민과 관계를 쌓고 커뮤니티를 직접 운영하는 지역살이 프로그램이 열린다. 내일마을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예산청년마을 ‘내일’은 오는 17일까지 ‘예산 내일 스테이: 커뮤니티를 시작하는 22일’ 참가자를 모집한다. 만 39세 이하 청년 8명 안팎을 선발하며, 일정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다. 숙박과 식재료, 커뮤니티 운영비가 지원되고 신청은 인스타그램 ‘@nae_il.yesan’ 프로필 링크에서 받는다.
참가자는 책과 영화, 사진, 산책, 요리, 운동, 기록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골라 모임을 기획한다. 누구와 만날지부터 일정과 장소, 홍보 방식까지 직접 정한 뒤 지역 주민과 청년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은다. 운영진은 아이디어를 대신 설계하지 않고 기획·홍보·운영 단계의 실행을 지원한다. 모집 인원이 기대에 못 미치면 대상이나 시간, 장소, 홍보 문구를 조정해 다시 시도하도록 돕는다.
이번 과정은 지역을 한 차례 둘러보는 데서 벗어나 같은 사람을 반복해서 만나 관계를 만드는 데 무게를 뒀다. 예산청년마을 ‘내일’은 올해 산책 모임 ‘밤빛크루’를 10차례 열어 36명의 가입자를 모았고, 회차마다 평균 10명가량이 참여했다. 요리 모임 ‘지니밥상’은 5차례 운영돼 20명이 가입했다. 이러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체류 청년이 관심사를 실제 지역 모임으로 발전시키는 구조를 마련했다.
지역의 일상과 상업 현장을 경험하는 ‘오일사장 가게 체험’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예산 지역 가게 2곳에 각각 5일씩, 하루 3시간 동안 머물며 가게 운영 방식과 손님 흐름을 살피고 상인과 관계를 맺는다. 희망자는 전시와 마켓, 오픈데이 등 지역 공동행사 기획에도 참여할 수 있다. 박정수 내일마을 협동조합 대표는 방문 장소나 풍경보다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생기는 경험에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