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시부모와 종교 갈등…'결혼 전 교회 인사' 두고 갈팡질팡
핵심 요약
예비 신부 A씨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예비 시부모와 종교 갈등을 겪고 있다. 예비 시부모는 결혼 전 교회 예배 참석을 요구했고, A씨는 추가 전도와 관계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인사 차원의 예배 참석을 권하는 쪽과 거절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갈렸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예비 시부모와의 종교 갈등을 호소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언을 구했다. 최근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에서 A씨는 자신과 남자친구가 모두 무교임에도 예비 시부모가 지속적으로 교회 관련 권유를 해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예비 시부모는 '내가 모범을 보이면 나오겠지'라며 전도로 느껴질 만한 언행을 이어갔다. 남자친구가 전도와 교회 얘기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권유는 계속됐다. 한때 예비 부부는 '추가 전도가 없다면 1년에 두세 번 교회에 함께 가겠다'는 조건부 약속을 했으나, 본가 방문 때마다 교회에 가자는 요구가 이어지자 약속을 철회했다. 최근에는 예비 시부모가 '결혼 전 교회에 와서 교인들에게 인사만 하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이는 예배 참석 후 인사 순서에 서는 자리임이 드러났다. A씨가 예배 없이 인사만 드리겠다고 하자 예비 시부모는 '예배 없이 인사만 오는 건 의미가 없다. 그러면 오지 마라'면서도 '이번 한 번만 와달라'는 요청을 반복했다.
A씨는 예비 시부모가 종교 외적으로는 친절하고 의견을 맞춰주려 한다면서도, 이번 한 번으로 추가 전도가 이어질까 두렵고 거절했다가 미움받을까 두렵다고 토로했다. 남자친구는 '결혼 전 인사 겸 예배 한 번은 갈 수 있지 않느냐. 이것마저 안 하면 부모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어그러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 전 한 번 인사는 갈 수 있다'는 의견과 '한번 가면 계속 오라고 할 테니 가지 마라'는 의견으로 엇갈렸다. 결혼 전 종교 문제에 대한 원칙을 명확히 정리하지 않으면 출산이나 명절 등에서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경험담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