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댐 저수율 30%대…경북 물 공급 비상 점검
핵심 요약
영천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서 저수율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K-water는 용수 공급 체계와 포항 상수원의 염분 상승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항사댐 사업 현황을 확인하고 전국 주요 댐에 대한 24시간 비상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낙동강 유역의 가뭄이 계속되면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12일 경북 영천댐의 저수 상황과 포항·경주·영천으로 이어지는 용수 공급 체계를 현장에서 점검했다. 포항 항사댐 예정지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살피고 냉천 유역의 물 재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영천댐은 포항·경주·영천 주민 46만명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포항철강산업단지에도 공업용수를 보내는 핵심 시설로, 하루 공급량은 모두 55만t이다. 지난 6월 19일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한 뒤 저수율은 30%대에 머물고 있다. 형산강 유량 감소와 해수 유입으로 포항시 남구 일대 상수원의 염분이 높아진 상황도 이번 점검에 포함됐다.
K-water는 영천댐을 활용한 대체 용수 공급 체계를 확인하는 한편, 비상 용수가 필요한 마을에 병물을 지원하고 있다. 12일 오전까지 누적 지원 규모는 3t 급수차 1대와 15t 급수차 9대, 1.8L 병물 1만620병이다. 전국 주요 댐의 저수 현황을 상시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전사 비상대책본부도 가동하고 있다.
포항에 들어설 항사댐은 냉천 유역의 홍수량을 줄이기 위한 시설이다. 계획된 제원은 높이 53m, 길이 170m이며 총저수용량은 443만t, 홍수조절용량은 249만t이다. K-water는 2023년 포항시와 건설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 윤석대 사장은 경북 주민 46만명과 산업 현장의 안정적인 물 사용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항사댐을 포함한 중장기 물 안전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