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서 키운 10억 자산, 공무원 부부의 10년
핵심 요약
영주시 공무원 박운서씨가 낮은 주거비와 절약을 바탕으로 10년 만에 순자산 10억원을 마련했다. 주식·국채·금·비트코인으로 분산한 금융자산은 7억원을 넘어섰다. 경제적 여유를 확보한 뒤에도 절세계좌를 유지하며 공직과 개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북 영주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박운서씨가 공직 입문 10년 만에 순자산 10억원을 마련했다. 수도권의 높은 주거비와 장거리 통근을 감수하는 대신 1억원대 지방 아파트에 거주하고, 집과 직장을 20분 만에 오가는 생활이 자산 형성의 토대가 됐다. 출퇴근에서 아낀 시간은 가족과 자신을 위해 활용했다.
2014년 공직에 들어온 박씨는 이듬해 결혼하면서 지방 신축 아파트를 1억원대에 매입했다. 현재 가격은 2억원대다. 공무원 부부는 용돈을 줄이며 지출을 관리해 3년 만에 1억원을 모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 덕분에 대출금을 빠르게 갚았고, 이후 여유 자금을 금융자산에 투입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투자는 2020년 코로나19 폭락장에서 시작됐다. 채권과 금이 자산 변동을 완충하는 경험을 한 뒤 투자 규모를 키웠고, 2022년 금리 인상기에는 공무원연금대출 5000만원을 받아 저가 매수에 나섰다. 금융자산은 1억원에서 2억원,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어나는 데 각각 2년이 걸렸지만 이후에는 1년도 안 돼 1억원씩 증가해 7억원을 넘어섰다.
포트폴리오는 주식 65%, 국채 20%, 금 12%, 비트코인 3%로 짰다. 주식은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중국·인도·한국 지수에 분산하고, 국채는 미국과 한국 비중을 절반씩 유지한다. 개별 종목은 보유하지 않으며 정해진 비율에 맞춰 매매해 월 5분가량만 투자에 쓴다. 절세계좌 자산은 불이익을 피하려 55세까지 가급적 인출하지 않을 계획이다. 유튜브와 책 집필을 병행하는 박씨는 경제적 여유가 생긴 뒤 직장생활의 부담도 줄었다며 당장 공직을 떠날 뜻은 없다고 밝혔다. 지방 생활이 자산 확대와 가족과의 시간 확보에 모두 도움이 됐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