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고 공사 불편에 소음·급수·통학 대책 확대
핵심 요약
JDC가 영주고 주변 첨단단지 공사에 강화된 소음·진동 기준과 시험기간 공사 중단 조치를 적용한다. 별도 상수관과 임시보행로, 승하차 구역 확대 등 급수·통학 대책도 추진한다. 장학금과 공기청정기 지원은 학교 및 상생협의체와 세부 내용을 협의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공사로 소음과 비산먼지, 통학 불편, 급수 차질을 겪은 영주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보호 대책을 강화한다. 법정 기준보다 엄격한 소음·진동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시험기간 학교 주변 공사를 중단하는 한편, 등하교 시간에는 대형 공사차량의 통학로 운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JDC는 법정 기준인 소음 65㏈과 진동 초속 0.2㎝보다 낮은 소음 60㏈, 진동 초속 0.1㎝ 이하를 현장 기준으로 정했다. 교내에 소음·미세먼지 측정기 2개를 설치하고 공사장에는 이동식 방음벽과 살수차, 스프링클러를 운영한다. 외부 전문기관이 분기마다 비산먼지와 소음·진동을 측정해 결과를 공개하며, 불가피한 공사차량 운행 때는 신호수를 배치하고 학교에 미리 알린다. 2025년 9월부터는 학사일정에 맞춰 시험기간 공사를 멈추고 방학 중 공정을 집중하고 있다.
영주고는 사업비 4278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000여㎡에 조성하는 2단지 사업구역 안에 있다. 정보기술·생명공학·문화기술·환경기술 분야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를 위한 사업으로, 2024년 5월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JDC와 학교는 2021년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장 등을 담은 상생협약을 맺었고, 2024년 11월부터 학교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했다. 착공 후 공사설명회 3회와 상생협의회 4회, 기관장 면담 및 학부모 간담회 각 2회가 열렸다.
상수관 파열로 빚어진 급수 차질에는 노후 관로를 거치지 않고 학교에 직접 물을 공급하는 별도 상수관 설치를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횡단보도를 포함한 임시보행로는 자치경찰단 심의를 마치고 학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순환버스 도입도 협의 대상이다. 후문 인근 공영주차장 이전과 정문 승하차 구역 확대, 회전교차로 신설도 추진한다. 발파에 앞서 균열 게이지 21개와 건물 기울기 측정장치 10개를 설치했고, 지난 6월 학교와 진행한 합동 점검에서는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 장학금과 공기청정기 지원의 규모와 시행 여부는 학교 및 상생협의체에서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