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전력망 이중 보강…지중·해저선로 확충
핵심 요약
영종국제도시에 제3지중송전선로와 해저터널 송전망 구축이 추진된다. 제3송전선에는 354억원, 해저 송전망에는 약 200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지난달 정전 원인 조사와 2만5169가구에 대한 피해 지원 논의도 진행됐다.
대규모 정전을 겪은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제3지중송전선로와 해저터널 송전망을 추가하는 전력망 보강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전력공사는 6일 열린 영종 전력 점검 정책간담회에서 두 사업의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간담회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인천시, 영종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전력 공급 안정화 대책을 논의했다.
제3지중송전선로는 총사업비 354억원을 투입해 을왕변전소와 중산변전소 사이에 구축하며, 완공 목표는 내년 2월이다. 한전은 긴급 공사 체제로 설계·계약 절차를 줄이고 인력과 자재를 집중 투입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별도로 약 2000억원을 들여 인천CC변전소와 중산변전소를 잇는 해저터널 지중송전선로 사업도 진행한다.
해저 송전망에는 인천 내륙과 영종을 직접 연결하는 송전선로 2회선이 설치된다. 현재 영종대교에 집중된 전력 공급 경로를 다변화해 영종국제도시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관련 인허가가 지연되지 않도록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한전이 참여하는 후속 실무협의를 조속히 열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13일 영종하늘도시 일대에서 발생한 정전의 조사 현황과 피해 지원 방안도 다뤘다. 당시 2만5169가구의 전력 공급이 약 6시간 끊긴 뒤 임시 복구됐고, 송전선로 교체를 거쳐 이틀 만에 정상화됐다. 배 의원은 주민대표 의견을 들은 뒤 다른 지역의 유사 사고 보상 사례를 검토해 신속하고 합리적인 지원 절차를 마련하도록 한전에 요청했다. 정전 원인을 규명해 주민에게 공개하고 제3송전선 완공 일정도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