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한옥 호텔, 글로벌 럭셔리 여행지로 부상…외국인 예약 30%
핵심 요약
코나아이가 운영하는 영월 '더 한옥 헤리티지'가 개관 1년 만에 외국인 예약률 30%를 기록하며 글로벌 럭셔리 호텔로 부상했다. 1박 1000만원 독채와 130만원 스탠다드 객실로 구성된 이 호텔은 베르사유 건축상 수상 등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코나아이는 향후 외국인 투숙객 2배 확대를 목표로 K호텔의 글로벌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영월에 자리한 '더 한옥 헤리티지' 호텔이 개관 1년도 채 되지 않아 전 세계 럭셔리 여행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가 지난해 이곳에 문을 연 이 호텔은 전통 한옥의 미학과 현대적 편의시설을 결합해 K호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K컬처 열풍 속에서 가장 한국적인 숙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이 호텔의 외국인 예약률은 30%에 달한다.
이 호텔은 1박에 1000만원인 최고급 독채 5개 동과 1박에 130만원 안팎의 스탠다드 객실 14개로 구성된다. 독채 '종택'은 복층 구조로 총 180평 면적에 방 4개를 갖췄으며, 프라이빗 가든과 별도 수영장, 정원을 갖춰 최대 8명이 머물 수 있다. 두 채의 한옥이 나무 통로로 연결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냉방시설 등 현대식 장비는 나무로 가려 한옥 고유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도록 했다. 스탠다드 객실에서는 넓은 마당과 영월의 산세를 감상할 수 있는데, 이 마당은 아이유 주연 드라마 '대군부인' 촬영지로도 알려졌다.
이 호텔의 건축적 가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베르사유 건축상'을 비롯한 글로벌 건축 어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조남희 더 한옥 헤리티지 부사장은 별도의 홍보 없이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입소문을 내면서 해외에서 유명해졌다고 전했다. 호텔 측은 람보르기니를 대여해 서울에서 영월까지 직접 올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옥의 매력을 전달하는 데 힘쓰고 있다.
코나아이는 이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50명을 초청해 사업철학과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조정일 회장은 향후 2~3년 안에 외국인 투숙객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정부의 '2030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목표에 대비해 하이엔드 럭셔리 콘텐츠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코나아이는 지난해 매출 3092억원, 영업이익 889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영업이익 248억원과 222억원을 내는 등 본업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