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서 수염풍뎅이 전 생애 사육 체계 완성
핵심 요약
영월 동강생물사업단과 곤충다해농업회사법인이 멸종위기 Ⅰ급 수염풍뎅이 인공사육에 성공했다. 2025년 시작한 연구를 통해 알에서 성충까지 이어지는 전 생애 사육 과정을 완성했다. 사업단은 곤충 연구와 체험 콘텐츠 개발, 영월 농산물 안전 관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영월군 출연기관인 영월산업진흥원 부설 동강생물사업단이 곤충다해농업회사법인과 공동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수염풍뎅이를 인공 환경에서 길러내는 데 성공했다. 영월 지역의 곤충 연구 기반과 민간의 사육 역량을 결합해 멸종위기 곤충 보전 분야에서 구체적인 연구 성과를 확보했다.
동강생물사업단은 2025년 연구에 착수한 뒤 수염풍뎅이의 알을 성충까지 성장시키는 전 과정을 완성했다. 특정 성장 단계에 국한하지 않고 알에서 부화한 개체가 성장해 성충이 되는 전 생애 사육 절차를 구현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사업단과 곤충다해농업회사법인은 협력 연구를 통해 인공사육 체계를 마련했다.
수염풍뎅이는 하천과 강 주변에 형성된 모래·토양지대에서 살아가는 국내 최대 크기의 검정풍뎅이과 곤충이다. 과거 영월에서도 채집된 기록이 확인됐지만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줄면서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과거 서식 기록이 남은 영월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연구가 이뤄진 미래곤충산업화센터는 한강수계기금으로 조성됐으며, 동강생물사업단은 이곳에서 곤충 연구와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를 수행해 왔다. 사업단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연구 대상 곤충을 넓히고 관광객을 위한 곤충 체험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한 영월 농산물 관리 업무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