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과 공간의 결합 통했다…ACC 전시 10만명 찾아
핵심 요약
ACC ‘아시아의 장치들’ 전시가 지난 9일 누적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 31인·팀의 작품 64점과 19명의 포스터 디자인 작품이 3층 원형 구조물에 배치됐다. 만족도 조사 참여자 1173명 가운데 타지역 관람객은 601명으로 51.2%를 차지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아시아의 장치들’ 전시가 지난 9일 누적 관람객 10만명을 넘어섰다. 2015년 개관 이후 ACC가 수집·연구하거나 제작한 아시아 실험영화와 비디오아트, 신작을 한곳에 모은 전시다. 영화와 미술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동시대 영상예술을 통해 아시아의 다양한 사회·문화적 맥락과 매체의 확장 과정을 조명한다.
전시장에는 31인·팀이 선보인 작품 64점과 그래픽 디자이너 19명이 참여한 포스터 디자인 작품이 마련됐다. 복합전시 2관에 들어선 3층 규모의 원형 구조물 전체에 작품을 배치해 이동과 감상이 하나의 영상적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공간과 작품을 한 번에 모두 살펴보기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여러 차례 찾아야 하는 전시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재관람객도 꾸준히 늘었다.
전국 단위 관람객 유입도 확인됐다. 전시 기간 자율형 만족도 조사에 지난 9일까지 1173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광주·전남 이외 지역 방문자는 601명으로 51.2%를 차지했다. 아시아 실험영화의 역사를 폭넓게 살필 수 있고 평소 만나기 어려운 미공개 작품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타지역 관람객의 발길을 이끈 요인으로 꼽혔다.
주요 상영작에는 한옥희 감독의 ‘세 개의 거울’과 차학경 감독의 ‘몽골에서 온 하얀 먼지’ 등 일반 관람객에게 쉽게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이 포함됐다. ACC는 9일 오후 전시장을 방문한 10만번째 관람객 고영진·이윤지·고세은 가족에게 전시 상품과 참여팀인 광주극장의 영화표 10장을 전달했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시민들이 아시아 실험영화와 비디오아트의 여러 면모를 경험하고 영상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