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40도…입추에도 서울 극한 폭염
핵심 요약
서울 영등포구에서 6일 올해 서울 첫 40.0도가 관측됐다. 온열질환 누적 환자는 2665명,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다. 프로야구 주말 15경기가 취소됐으며 폭염은 다음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영등포구의 6일 한낮 기온이 올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40.0도에 도달했다. 오후 1시 57분 자동기상관측장비에서 측정된 수치다. 절기상 입추인 7일에도 서울의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돼 극한 더위가 이틀째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경남 양산에서는 기상 관측 사상 최고인 42.5도가 기록됐다.
영등포 관측값은 건물 옥상에 설치된 재해 방지용 장비에서 나와 공식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서울의 AWS 기온이 40도를 넘은 것은 2018년 8월 강북구의 41.8도 이후 8년 만이다. 용산구는 39.9도, 구로구는 38.9도, 금천구는 38.8도까지 올랐고 공식 관측소의 서울 기온도 올여름 최고인 37.9도를 기록했다.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인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가장 많은 36곳에 발효됐다.
서울 전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나흘 연속 유지됐고 춘천·횡성·홍성 등에도 처음 내려졌다. 온열질환자는 3일부터 사흘 연속 200명을 넘었으며 5일 기준 누적 2665명,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 규모는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양식장과 축산농가의 집단 폐사, 농작물 피해도 이어져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프로야구는 5일과 6일 모든 경기를 중단한 데 이어 7∼9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예정됐던 15경기도 취소했다. 주말에 폭염 대책을 마련한 뒤 11일부터 리그를 재개할 계획이다. 더위는 7일 절정에 이른 뒤 주말 구름의 영향으로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지만 다음 주에도 평년보다 높은 낮 기온이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 상황을 국가적 기후 재난으로 규정하고 취약시설 주민과 야외 노동자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