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폭염 속 가뭄 확산…댐 저수율 급락에 용수 비상
핵심 요약
대구·경북에 폭염과 강수 부족으로 가뭄이 심화하고 있다. 최근 한 달 강수량은 평년의 70% 수준이며, 주요 댐 저수율이 급락해 가뭄 단계가 상향됐다. 주말에도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경북 지역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수 부족으로 가뭄이 심화하고 있다. 최근 한 달 강수량이 평년의 70% 수준에 머물면서 낙동강 유역 일부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가뭄 단계가 상향되거나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말에도 낮 최고기온이 33∼38도로 예보돼 폭염과 가뭄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국가가뭄정보포털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군위군만 정상이고 나머지 구·군은 가뭄 '주의' 또는 '경계' 단계가 발효됐다. 수성구·북구·동구·달성군은 '경계', 서구·중구·남구·달서구는 '주의' 단계다. 경북에서는 칠곡·영천·경산·청도가 '경계', 포항남구·포항북구·경주·예천·안동·상주·구미·김천·성주·고령 등 10곳이 '주의' 단계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의 최근 1개월 강수량은 181.0㎜로 평년(238.1㎜)의 70.3%에 그쳤고, 최근 1년간 대구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65.6%, 경북은 82.2% 수준이다.
비 부족으로 주요 댐 수위도 크게 낮아졌다. 저수율은 보현산댐 16.4%, 김천부항댐 25.4%, 운문댐 27.2%, 군위댐 29.4%, 성덕댐 30.8%, 영천댐 33.4%, 안동댐 40.3%, 임하댐 42.9%를 기록했다. 낙동강 유역 다목적댐 중 안동·임하·성덕댐의 가뭄 단계는 '주의'로 상향됐고, 용수댐인 영천댐은 '주의', 운문댐은 '심각' 단계다. 다목적댐 가뭄 단계는 관심·주의·심각·경계 4단계, 용수댐은 관심·주의·심각 3단계로 구분된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주요 지역 최고기온은 영덕 38.4도, 고령 38도, 경주(황성) 37.9도, 포항(기계) 37.8도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 북구 37.4도, 서구 37.1도, 동구 신암동 37.7도, 대표지점인 동구 효목동 36.3도 등이며, 일몰 전까지 기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와 열대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고, 지난밤 대구·포항·영덕·울릉도에서는 열대야가 관측됐다. 주말인 8월 1∼2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3∼38도로 예보돼 폭염과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