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K3 스카우트 중국산 부품 확인…침해 증거는 없어
핵심 요약
K3 스카우트의 제3자 카메라 공급망에서 중국산 부품이 확인됐다. 카메라가 중국 IP로 상태 확인 신호를 보냈지만 해킹이나 정보 유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영국 국방부는 해당 카메라의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고 정기 보안 점검을 계속한다.
영국 국방부가 신형 해상 무인정 ‘K3 스카우트’에 중국산 부품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국방부 데이터나 시스템에 무단으로 접근하거나 이를 침해한 흔적, 정보가 외부로 전송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10일 현지시간 밝혔다. 보안 우려가 제기된 카메라의 인터넷 연결은 차단됐다.
문제는 국방부의 정기 사이버 취약점 점검에서 드러났다. 무인정에 장착된 카메라가 장비 작동 상태를 표시하는 ‘상태 확인 신호’를 중국 IP 주소로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이 신호는 장비의 전원 공급 상태와 정상 작동 여부를 나타내며 위치 정보까지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 국방부는 잠재적 취약점을 조기에 확인하고 해소하기 위한 검증·시험 절차와 정기 보안 점검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K3 스카우트는 해양 감시와 병력·전력 보호, 물류 지원, 정밀 타격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해상 무인정이다. 제조업체 크라켄은 카메라 공급업체로부터 보안 보증을 받았지만, 제3자 카메라 공급망에 중국산 부품이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크라켄의 자체 감사와 해군 조사에서도 민감 정보가 외부에 공유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을 포함한 나토 회원국 대부분은 첩보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군사 장비에 중국산 부품을 쓰는 것을 제한하거나 배제해왔다. 이번 점검에서는 실제 해킹이나 정보 유출을 입증할 자료가 나오지 않았지만, 군용 무인체계의 외부 통신 기능과 제3자 공급망을 함께 살펴야 할 필요성이 확인됐다. 영국 국방부는 전체 시스템과 장비를 대상으로 보안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