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장세 2분기 0.4%로 완만해져
핵심 요약
영국의 2026년 2분기 GDP는 0.4% 증가해 1분기보다 성장세가 둔화했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성장한 가운데 6월 GDP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0.3% 증가를 기록했다. 소비 위축과 기업 비용, 세금·규제 및 중동 긴장으로 하반기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
영국 경제가 2026년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0.4% 성장했다.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는 부합했지만 1분기의 0.6%보다 증가 폭이 0.2%포인트 낮아졌다. 연초의 강한 흐름이 다소 약해졌으나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면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부문 생산이 0.5% 늘어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고, 건설 부문도 0.3% 증가했다. 리즈 매큐언 영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의 강한 출발 이후 2분기 성장 속도가 낮아졌지만 경제가 비교적 탄탄한 모습을 보였으며, 서비스업이 다시 핵심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분기 마지막 달인 6월 국내총생산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폭염이 이어진 상황에서도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인 0%를 웃돌았다. 존 힐리 재무장관은 영국이 올해 주요 7개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고 강조하면서도, 모든 지역으로 성장세를 확산하려면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반기에는 성장 동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 넬리스 MHA 경제리서치 책임은 제한된 소비 지출과 기업의 높은 비용 부담을 둔화 요인으로 꼽았다. 과세와 규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중동 긴장까지 겹치면서 기업의 투자 지출도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해, 2분기의 성장 흐름이 하반기까지 같은 속도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