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보건소 이전·확장에 군비 264억원 부담
핵심 요약
영광군 보건소 신축사업비가 167억원에서 329억원으로 97% 증가했다. 국·도비는 65억원에 머물러 군비 부담이 102억원에서 264억원으로 커졌다. 착공과 준공이 약 4년 늦어지고 중심 상권의 주차난 우려도 제기됐다.
영광군 보건소 신축사업의 총사업비가 최초 167억원에서 329억원으로 162억원, 97% 늘었다. 부지 이전과 시설 규모 확대가 연이어 추진되면서 군비 부담도 102억원에서 264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비와 도비 지원액은 기존 계획과 같은 65억원에 머물러 추가 사업비는 사실상 군 재정으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영광군은 애초 현재 보건소가 있는 영광읍 남천리 일원에서 신축을 추진했으나, 2024년 보건복지부 시설설계 심의에서 부지가 과밀하다는 이유로 이전을 권고받았다. 이후 남천리 공영주차장인 옛 우시장 부지로 신축 위치를 바꿨고, 보건소의 모든 기능을 수용하기 위해 연면적도 3886㎡에서 6348.64㎡로 확대했다.
계획 수정 과정에서 설계용역이 여러 차례 중단됐다가 재개됐으며, 당초 2024년이었던 착공 시점은 내년 7월로 미뤄졌다. 준공 목표는 2028년 말로 잡혀 전체 일정이 약 4년 늦어졌다. 군의회 안팎에서는 초기 단계에서 부지 적정성과 필요한 시설 규모를 면밀히 검토하지 못해 설계 변경과 재정 부담이 커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새 부지가 하루 평균 이용률 80%에 이르는 영광읍 중심 상권의 공영주차장이라는 점도 쟁점이다. 공사 기간 이용 가능한 주차 공간은 115면으로 줄어든다. 군은 보건소 직원의 예술의전당 주차장 이용을 검토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시장과 터미널, 축협 등 주변 시설 이용객의 주차난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군은 정액 지원 방식인 국비의 추가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으로, 특별교부세와 공모사업을 통해 군비를 줄이고 주민과 상가 이용객의 불편을 낮출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