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로 넓힌 화천토마토축제, 체험·지역소비 강화
핵심 요약
제20회 화천토마토축제가 기간과 장소를 확대해 열흘간 5만8000여 명을 맞았다. 가족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 농특산물 판매 품목을 늘리고 상품권 환급 방식으로 지역 소비를 유도했다. 화천군은 올해 운영 결과를 분석해 내년 축제 콘텐츠와 완성도를 보강할 계획이다.
제20회 화천토마토축제가 2026년 8월 10일 열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5만8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화천군은 올해 개최 기간을 기존 4일에서 10일로 늘리고, 사창리 문화마을 시가지 중심이던 공간을 사내체육공원까지 확대해 방문객 만족도와 프로그램 완성도,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이는 데 운영의 무게를 뒀다.
넓어진 행사장에서는 보행 불편과 관련한 민원이 크게 줄었다. 가족 방문객을 겨냥한 ‘양떼목장’이 새로 마련됐고, 군 장비 전시는 관람 중심에서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확대됐다. 토마토 아이스크림과 생맥주, 화천산 토마토 음료를 비롯한 먹거리를 선보였으며, 지역 농특산물 판매 품목도 30여 가지로 늘려 체험과 소비 선택지를 함께 넓혔다.
대표 행사인 ‘황금반지를 찾아라’는 유료 프로그램으로 전환됐다. 다만 참가비 전액을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줘 행사 참여 비용이 지역 안에서 소비되도록 설계했다. 토마토 아이스크림 개발과 판매에는 4-H 청년 농업인이 참여했다. 축제 수익과 방문객 소비를 지역 생산자와 상권에 연결하고, 단순 관람보다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하려는 운영 방향이 행사 전반에 반영됐다.
전국 지역 축제는 2025년 1214개로 2019년보다 약 37.4% 증가했고, 관련 예산은 같은 기간 1.8배로 늘었다. 3억원 미만 소규모 축제가 전체의 61.0%를 차지하는 가운데 비슷한 소재와 형식이 반복된다는 문제도 제기돼 왔다. 화천군은 올해 운영 결과를 분석해 내년 콘텐츠를 보강하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간과 공간의 확대를 실제 체험과 지역 소비로 연결한 이번 운영의 성과가 다음 축제 구성에 반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