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암곡 마애불 가는 800m 길, 보행 안전 강화
핵심 요약
열암곡 주차장에서 마애불상까지 800m 구간에 보행 데크와 쉼 공간이 설치됐다. 불상 주변에는 참배객의 혼잡을 줄이기 위한 우회로도 조성됐다. 80t 규모의 열암곡 마애불상은 조계종과 국가유산청이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국립공원 남산의 열암곡 마애불상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에 보행 데크와 쉼 공간, 우회로가 마련됐다. 정비 구간은 열암곡 주차장에서 불상까지 이어지는 800m로, 바위가 많은 길을 걷는 탐방객의 이동 부담을 낮추고 참배객이 한곳에 몰리는 상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로 설치된 보행 데크는 탐방객이 기존의 바위 구간을 보다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동 중 머물 수 있는 쉼 공간도 함께 설치했으며, 불상 주변에는 별도의 우회로를 만들었다. 우회로는 불상을 참배하려는 방문객들의 동선을 나눠 현장에서 발생하는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시설이다.
해당 탐방로에서는 최근 3년 동안 탐방객이 급격히 늘면서 안전사고가 잦아졌다. 특히 길에 바위가 많아 고령 탐방객이 이동하다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번 시설 정비는 이처럼 반복된 낙상·미끄럼 위험과 탐방객 증가로 빚어진 혼잡 문제를 함께 고려해 진행됐다.
열암곡 마애불상은 2007년 열암곡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규모는 80t에 이른다. 현재 조계종과 국가유산청이 불상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유호곤 탐방시설과장은 노약자를 포함한 탐방객들이 남산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한층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