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산책 나선 72세 남성, 위치 추적으로 구조
핵심 요약
대구의 폭염 속에서 한밤중 산책에 나선 72세 남성이 실종됐다. 경찰은 위치 정보를 활용해 신고 약 1시간 만에 송현공원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의식 저하와 탈수 증세를 보인 A씨는 병원 이송 후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회복했다.

대구의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한밤중 산책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긴 72세 남성이 경찰 수색 끝에 구조됐다. A씨는 지난 3일 달서구 송현공원 인근 산책로의 웅덩이 주변에 쓰러져 있다가 실종 신고 접수 약 1시간 만에 발견됐으며,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했다.
A씨의 아내는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바람을 쐬러 나간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위성항법장치와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활용해 송현공원 일대와 주변 산책로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수색 과정에서 경찰은 산책로 인근 웅덩이에 쓰러져 있던 A씨를 찾아냈다.
A씨는 발견되기 전까지 폭염 속에서 약 2시간 동안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 당시에는 의식이 떨어지고 탈수 증세도 나타나 정상적인 대화를 나누기 어려운 상태였다. 최근 대구에서 열대야가 이어진 점과 A씨의 나이를 고려할 때 더위로 지쳐 쓰러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치료를 받은 뒤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를 되찾았다. 경찰은 기온이 높은 날 고령자가 잠시 외출하더라도 탈수나 온열질환으로 의식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당부했다. 혼자 외출하는 일을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하게 집을 나설 때는 가족에게 목적지와 돌아올 예정 시간을 미리 알리는 안전 수칙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