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AI 경제 영향 분석 TF 가동…워시 의장 '정책 오판 위험' 경고
핵심 요약
연준이 AI의 통화정책 영향을 분석하는 태스크포스를 가동했다. BIS 보고서는 AI가 수요와 공급을 동시에 움직여 정책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워시 의장은 AI 효과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정책 오판 위험을 경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공지능(AI)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운영 재검토를 위해 5개 TF를 운영 중이며, 이 중 '생산성과 일자리' TF가 AI 등 범용기술의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시 의장은 대부분의 TF가 연말까지 활동을 마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전날 공개한 'AI와 세계경제: 중앙은행에 주는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총수요와 총공급을 동시에 움직여 중앙은행의 경기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 AI 투자에 따른 수요 증가는 이미 미국에서 데이터센터와 IT 설비 투자가 GDP의 약 0.8%까지 늘어나는 등 나타나고 있다. 반면 AI가 생산성을 높이면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을 연간 약 0.5%포인트 높일 수 있지만, 실제 효과의 크기와 시기는 불확실하다.
보고서는 AI 투자로 인한 수요 증가가 생산성 향상보다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은 단기 물가 상승 압력과 중장기 물가 하락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고용 측면에서는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의 고용 증가율이 낮은 업종보다 약 0.8%포인트 낮았으나, 전체 노동시장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보고서 저자들은 AI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정책 오판 위험을 키운다고 강조했다. AI의 공급 효과를 과대평가하거나 수요 압력을 과소평가하면 금리를 너무 낮게 유지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고, 반대의 경우 필요 이상으로 높은 금리로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 또한 AI 투자 열기가 자산시장과 신용시장에 미칠 영향도 변수로, 과잉 투자와 자원 배분 왜곡 가능성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