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5연속 동결 속 매파 기조…9월 인상 확률 65%
핵심 요약
미 연준이 5연속 금리 동결했으나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며 9월 인상 확률이 65%로 높아졌다. FOMC 위원 3명이 인상 소수 의견을 내며 의견이 분분했다. 한은도 연속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원-달러 환율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하면서도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65%를 넘는 등 시장의 관측이 우세하다.
FOMC 위원 12명 중 9명이 동결에 찬성했으나, 3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냈다. 이는 전원 찬성으로 동결한 지난달과 달리 위원 간 의견이 갈린 것으로, 1979년 이후 소수 의견 위원 수가 가장 많았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보다 여전히 높다며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연준의 매파적 동결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21%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7.4원으로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도 긴축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한은이 다음 달까지 두 차례 연속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해 연 3.00%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정부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주요국 통화정책을 예의 주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