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수장, 물가 목표 2% 단일 고수…'완화적 목표' 일축
핵심 요약
워시 연준 의장이 29일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완화된 인플레이션 목표는 없다며 2% 목표만을 강조했다. 기준금리는 3.50~3.75%로 동결됐다. 고물가가 남긴 잘못된 인식을 경계하며 긴축 기조 유지 의지를 밝혔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가 2% 단 하나뿐임을 분명히 했다. 워시 의장은 “완화된 인플레이션 목표는 없다”고 잘라 말하며 시장과 가계에 퍼진 연준의 암묵적 목표 상향 인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워시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간의 고물가가 일부 가계, 기업, 시장 전문가들에게 연준이 2%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한다는 잘못된 인상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위원회의 감시하에서는 완화된 목표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오직 단 하나의 목표만이 존재하며 그것은 물가상승률 2%”라고 강조했다. 또 FOMC 동료 중 누구도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날 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워시 의장은 목표치를 상회한 5년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9주 만에 또는 한 달간의 완만한 물가 하락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위원회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물가 둔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워시 의장의 이번 발언은 시장에 형성된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를 의식한 메시지로 읽힌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장을 시작했다”며 목표 달성까지 인내심 있는 접근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물가 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함으로써 향후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