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 결정에 3명 반대…인상 주장
핵심 요약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5연속 동결했으나 3명의 위원이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케빈 워시 의장은 경제 회복력을 강조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표명했다. 시장은 비둘기파적 해석에 장기금리가 급등했고, 9월 FOMC 전 물가 지표가 금리 경로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올해 들어 다섯 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지만, 위원 3명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져 내부 의견이 갈렸다.
FOMC 위원 12명 가운데 찬성 9표, 반대 3표로 금리 동결이 확정됐다. 베스 해맥, 닐 카슈카리, 로리 로건 등 3명의 연준 총재는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일부 위원들이 긴축 기조 유지를 요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인상적인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 증가세가 노동 인구와 균형을 이루고 실업률도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 2%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워시 의장은 향후 금리 인상 방침에 대해 사전 신호를 제공하지 않는 기존 방침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 결정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며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4.70%, 30년물 금리는 5.22%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음 FOMC 회의는 9월 15~16일 열리며, 그 전에 발표되는 두 차례 물가 지표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