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에도 장기물 금리 급등…메타 주가 하락 이유는
핵심 요약
연준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3명의 반대표와 포워드 가이던스 축소 시사로 채권 시장이 반발, 30년물 금리가 5.2%를 넘으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타와 MS는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메타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제로에 가까워 시간외 주가가 하락한 반면 MS는 상승했다. 월가의 금리 전망도 엇갈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빅테크 주가가 엇갈리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연준은 9대 3의 표결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으며, 3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케빈 워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장은 연준이 시장에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줄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물가 지표 자체를 손볼 가능성도 시사했다.
연준의 애매한 스탠스에 채권 시장이 크게 반발했다. 30년물 국채 금리가 5.2%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란의 미군 시설 공격으로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며 장기 금리 부담이 가중됐다. 월가의 전망도 완전히 갈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9월부터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반면, 씨티그룹은 10월 인하를 점치는 등 시장의 기준선이 사라진 상태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이벤트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발표였다. 두 회사 모두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MS는 상승한 반면 메타는 하락했다. 핵심은 잉여현금흐름(FCF)에 있었다. MS는 이번 분기 FCF가 약 200억 달러 남아 지속 가능성을 입증한 반면, 메타는 영업현금흐름과 자본지출이 거의 맞물리며 FCF가 사실상 제로에 수렴했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매출·이익 수치만으로 기업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메타의 경우 막대한 자본지출이 현금흐름을 압박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전문가들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과 기업들의 현금 창출 능력이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