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결정 회의 축소 추진…45년 만의 운영 변화
핵심 요약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FOMC 정례회의 횟수 축소를 검토 중이다. 현재 연 8회 체제는 1981년 도입 이후 45년 만에 바뀔 수 있다. 회의 축소 시 통화정책 대응 지연과 투명성 약화 우려가 제기된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는 31일 관계자 4명을 인용해 워시 의장이 지난 28∼29일 열린 FOMC 회의에서 회의 빈도 변경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연준은 1년에 8번, 약 6주 간격으로 이틀간 FOMC를 열어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회의 횟수가 줄어들면 1981년 폴 볼커 의장 시절 도입된 연 8회 체제 이후 45년 만에 가장 중대한 운영 방식 변화가 될 전망이다. 1935년 은행법은 FOMC가 연간 최소 4회 회의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어 법적 문제는 없다. 다만 회의 직후 발표되는 성명과 의장 기자회견을 통한 시장 소통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워시 의장은 지난 5월 취임한 뒤 연준의 시장 소통 방식 변화와 포워드 가이던스 제한 등 의사소통 및 조직 운영 전반의 개혁을 추진해 왔다. 현재 외부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커뮤니케이션, 데이터, 대차대조표 등 5개 부문의 과제를 검토 중이다. 연준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회의 축소가 현실화되면 물가와 고용 변화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투명성 강화 기조가 뒤집힐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워시 의장의 개혁 방향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FOMC 논의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