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신작 ‘실낙원’, 어머니가 쓴 세 쪽 이야기서 출발
핵심 요약
연상호 감독의 ‘실낙원’은 어머니가 연습장에 쓴 세 편 중 감독이 고른 한 편에서 출발했다. 선택한 글에는 악한 아들과 그를 사랑하는 어머니의 심리, 어머니의 마지막 선택이 담겼다. 9년 전 아들을 잃은 어머니 앞에 아들이 돌아오는 심리 스릴러로 21일 개봉한다.
연상호 감독의 새 영화 ‘실낙원’은 감독의 어머니가 연습장에 적은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연 감독은 1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어머니가 쓴 세 편 가운데 한 편을 골라 구매했고, 그 글을 바탕으로 대본을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연 감독은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 갈 때마다 어머니가 글 쓰는 일이 힘들지 않으냐고 걱정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를 안심시키려 “한글만 알면 자기 이야기를 쓰면 된다”고 말한 뒤, 다음 명절에 방문했을 때 연습장에 적힌 세 편의 글을 발견했다. 감독은 세 이야기 중 한 편을 선택했다.
선택한 글은 악한 아들과 그를 깊이 사랑하는 어머니의 심리, 어머니가 마지막에 내리는 선택을 약 세 쪽 분량으로 담았다. 연 감독은 이 가운데 어머니의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어 대본 작업을 이어갔다. 영화는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류소영 앞에 죽은 줄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심리 스릴러다.
배현성과 김현주가 출연하는 ‘실낙원’은 21일 개봉 예정이다. ‘부산행’, ‘얼굴’, ‘군체’를 연출한 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시사회에는 배현성, 김현주와 연 감독이 참석했다. 어머니가 쓴 짧은 이야기의 모자 관계와 마지막 선택이 장편 영화의 중심 서사로 확장된 만큼, 원작의 심리가 영화에서 어떤 방식으로 펼쳐질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