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연구와 교실 잇는 학술 논의 열린다
핵심 요약
서강대 사학과와 역사학회가 21일 역사 연구와 교육의 연계를 다루는 정기 학술대회를 연다. 한국사·세계사와 중등·대학 교육을 아우르는 5개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교육정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데 필요한 학문적 기반과 지원 방향을 논의한다.
서강대학교 사학과와 역사학회는 21일 오후 1시 서강대 정하상관 302호 국제회의실에서 2026년 정기 학술대회를 연다. 대회 주제는 ‘역사학과 역사교육의 소통과 교류-연구의 대중화·교육화와 역사교육과정’으로, 학계의 연구 성과가 대학과 학교 현장에 전달되는 과정과 교육과정·교과서에서 지식이 선택되고 재구성되는 기준을 살핀다.
행사는 5개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이병인 한국교원대 교수는 역사지식의 교육적 전환과 역사교육의 역설을 다룬다. 박진동 강원대 교수는 역사 교육과정 의제를 둘러싼 교육주체의 동의와 간극을 분석하고, 김아람 한림대 교수는 지역 구술사 교육의 방법과 의의를 발표한다. 지관순 연세대 교수는 대학생의 중국 인식과 중국사 교육을, 홍용진 고려대 교수는 미래세대를 위한 서양사 교과의 내용 구조를 논의한다. 종합토론은 조영헌 고려대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정부는 교사 연수와 교사학습공동체, 학생 체험 캠프를 지원하며 역사교육 강화와 민주시민교육을 주요 교육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가교육위원회도 한국 근현대사 내용을 확대하기로 의결해 학교 역사교육의 역할이 커졌다. 다만 연수와 체험 활동, 학습 내용과 수업 시수 확대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문제의식도 제기된다. 역사학이 축적한 지식 중 무엇을 어떤 관점과 방법으로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담을지 학문적 논의와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번 대회는 한국사와 세계사, 중등교육과 대학 교육을 한자리에서 검토한다. 역사교육이 시민교육에 기여하는 동시에 역사학의 자율성과 엄밀성을 지킬 원칙과 방향도 논의 대상이다. 역사교육 강화 정책에 대한 찬반을 넘어 실질적인 교육 성과에 필요한 역사학적 기반과 교육과정, 국가적·사회적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역사학회 회장인 전인갑 서강대 사학과 교수는 역사학과 역사교육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역사적 사고와 시민적 판단을 함께 기를 방향을 찾는 연속 기획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