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방향 압력 버틴 폴드8, 화면 경도는 엇갈려
핵심 요약
갤럭시 Z 폴드8은 두 차례의 강한 역방향 굽힘에도 프레임과 힌지 이상이 드러나지 않았다. 전면 화면은 경도 6, 내부 화면은 경도 2부터 흠집이 발생했다. 침수와 카메라 렌즈 이탈 시험 뒤에도 전원을 켜자 내부 화면에 삼성 로고가 표시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7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가운데 사전구매 단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폴드8이 고강도 내구성 시험에서 역방향 압력을 견뎠다. 언박싱 유튜버 ‘궁금하기’가 기기를 펼쳐 바깥쪽으로 두 차례 강하게 접으려 했지만 프레임 들뜸이나 힌지 손상 등 뚜렷한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모스 굳기계 경도 6부터 흠집이 확인됐다. 정장석과 비슷한 수준으로, 석영에 해당하는 경도 7에서 스크래치가 나타났던 폴드7보다 시작점은 한 단계 낮았다. 다만 경도 7에서는 6보다 자국이 덜했고, 황옥 수준인 8에서는 흠집이 커졌으며 강옥 수준인 9에서는 표면이 파였다. 반사방지 기능을 갖춘 내부 화면은 석고 수준인 경도 2부터 긁혔다.
폴드8에는 티타늄 합금 필름과 강화 티타늄 플레이트를 결합한 ‘플렉스 티타늄’ 기술이 적용됐다. 합금 필름은 기존 폴리머 필름보다 약 20배 높은 강성을 지니면서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얇게 제작됐다. 멍키스패너로 측면을 여러 차례 내려친 시험에서도 유리 모서리에는 가볍게 긁힌 듯한 흔적만 남았다. 궁금하기는 높은 경도에서 버틴 결과를 근거로 일반 유리보다 내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역방향 굽힘 시험은 송곳을 이용한 화면 긁기와 후면 카메라 렌즈 유리의 강제 이탈, 침수 실험까지 마친 뒤 진행됐다. 당시 화면이 이미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아 굽힘 과정에서 디스플레이 손상이 추가됐는지는 명확히 가리기 어려웠다. 그러나 다시 전원을 넣었을 때 내부 화면에 ‘삼성’ 로고가 나타났고, 폴드7을 파손했던 유튜버도 약한 부분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혹독한 선행 실험 뒤에도 힌지를 겨냥한 압력에서 별도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