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추천 명소, 다도해 등대 3선
핵심 요약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사도등대, 하조도등대, 당사도등대를 추천했다. 세 등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있으며 각각 독특한 역사와 경관, 먹거리를 갖췄다. 당사도등대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적 장소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힐링과 추억을 쌓기에 좋은 등대 3곳을 선정해 소개했다. 추천된 곳은 전남 진도와 완도 권역에 자리한 가사도등대, 하조도등대, 당사도등대다. 세 등대 모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안에 있어 바다와 주변 섬들이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가사도등대는 진도군 조도면 들목길에 있으며, 진도 쉬미항에서 여객선으로 약 50분 거리의 가사도에 있다. 1915년 처음 불을 밝힌 이 등대는 부산이나 제주에서 인천과 목포로 통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세워졌다. 처음에는 무인등대로 운영되다가 주변에 섬이 많고 안개가 잦아 선박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1984년 유인등대로 전환됐다. 백색 팔각형 구조로 높이 17m이며, 15초마다 흰색 불빛을 50㎞까지 보낸다. 등대 주변에는 거북 모양의 마도, 손가락 모양의 주지도, 발가락 모양의 양덕도, 목탁 모양의 불도 등이 산재해 있어 섬과 어우러진 바다 조망이 일품이다. 해안 경관 산책로와 해안 생태숲, 물이 맑은 들목 해수욕장도 갖췄으며, 주민들이 직접 양식한 톳과 톳·미역 반찬, 생선구이가 지역 먹거리로 유명하다.
하조도등대는 조류가 센 장죽수도를 통항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조도면 조도등대길에 있으며, 진도항(팽목항)에서 여객선으로 약 40분 거리의 하조도에 있다. 하조도는 36개 유인도와 141개 무인도가 새 떼처럼 보인다고 해 붙여진 조도군도에서 가장 큰 섬이다. 1909년 처음 불을 밝힌 이 등대는 백색 원형으로 높이 12m이며, 10초마다 흰색 불빛을 50㎞까지 비춘다. 등대 입구에는 대한제국 시대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태극 문양이 새겨져 있다. 방문객을 위해 포토존, 돌고래상 조형물, 야외 정자인 운림정, 해양전시실이 마련됐다. 운림정에서는 만물상 바위와 서남해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고, 해양전시실에서는 국내외 등대 역사와 조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주변에는 도리산 전망대와 청정해역인 신전 해수욕장이 있으며, 간재미 된장매운탕이 별미로 꼽힌다.
당사도등대는 완도군 소안면 화흥포항에서 여객선으로 한 시간 걸리는 소안도항에서 다시 당사도행 여객선을 타고 30분 정도 이동해야 닿는 당사도에 있다. 1909년 불을 밝힌 이 등대는 완도 최남단에서 소안군도와 추자군도 사이를 항해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구등대는 높이 8m, 2008년에 세워진 신등대는 21m이며, 신등탑은 20초마다 흰색 불빛을 약 50㎞까지 보낸다. 구등대는 2006년 등대문화유산 제21호로 지정됐고, 2018년에는 항일 독립운동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재 제731호로 등록됐다. 등대에는 1909년 동학군 이준화 선생과 주민들이 일본인 4명을 사살한 의거를 기리는 항일전적비와 조난기념비가 있다. 전복의 본고장인 완도에서 회, 찜, 물회, 구이 등 다양한 전복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강대웅 진도항행정보시설사무소장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명소 등대를 찾아 피로도 풀고 가족, 친구, 연인과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