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디저트, 모양과 먹는 방식까지 바꿨다
핵심 요약
아이스크림과 빙수, 수박화채가 도넛·빵·음료 형태로 재해석됐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의 ‘픽앤딥’은 일평균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9% 증가했다. 업계의 디저트 경쟁은 외형과 식감, 먹는 과정까지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다.
아이스크림과 빙수, 수박화채처럼 익숙한 여름 디저트가 도넛·빵·카페 음료로 새롭게 등장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과 삼립, 컴포즈커피는 기존 메뉴의 맛을 다른 제품군에 옮기는 동시에 외형과 식감, 먹는 방식까지 차별화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맛과 가격을 넘어 제품을 보고 직접 섞거나 집어 먹는 과정 전체를 소비 경험으로 설계한 점이 공통적이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아이스크림 바를 닮은 ‘도넛바’ 4종을 출시했다. 둥근 도넛 대신 우드스틱과 받침을 적용해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크런치초코바와 쿠키앤크림바는 크림과 바삭한 토핑을 조합했고, 스트로베리바와 복숭아요거트바에는 과일 필링과 크림을 넣었다. 지난해 선보인 소스에 찍어 먹는 ‘픽앤딥’의 일평균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9% 늘어난 점도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확대하는 배경이 됐다.
삼립은 팥빙수의 맛과 식감을 빵에 담은 여름 한정 ‘인절미 빙수빵’을 내놨다. 부드러운 번 안에 콩가루 맛 크림과 팥 앙금, 곤약으로 만든 화이트펄을 채워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에 쫄깃한 식감을 더했다. 냉장 상태로 시원하게 먹는 제품으로, 빙수를 따로 준비하거나 재료를 섞는 과정 없이 빵 하나로 팥빙수의 특징을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컴포즈커피는 예능 프로그램을 계기로 SNS와 온라인에서 주목받은 ‘구미식 수박화채’를 음료로 재해석했다. 사이다 수박화채에는 수박과 사이다, 여러 과일 토핑을 담았고, 딸기우유 수박화채에는 딸기우유와 수박 과육을 조합했다. 두 메뉴 모두 곡물 파우더와 토핑을 층층이 넣어 따로 맛보거나 취향대로 섞을 수 있게 했다. 이처럼 인기 메뉴의 맛을 다른 제품군으로 확장하고 공유하기 좋은 외형과 다양한 식감을 결합하는 경쟁은 2030세대의 경험 중심 소비를 겨냥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