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운동 뒤 손이 보내는 세 가지 이상 신호
핵심 요약
여름철 레포츠에서 장비를 강하게 쥐는 동작은 손가락과 손목에 과부하를 줄 수 있다. 저림, 엄지 쪽 통증, 손가락의 걸림과 소리는 세 가지 수부질환을 구분하는 주요 신호다. 초기 치료와 휴식, 운동 전후 스트레칭이 증상 악화와 움직임 제한을 막는 데 중요하다.
서핑과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테니스처럼 손잡이나 라켓을 강하게 쥐는 여름철 운동은 손가락과 손목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운동 뒤 엄지부터 약지 끝까지 저리거나 엄지를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고, 손가락을 펼 때 걸리는 느낌과 소리가 난다면 각각 손목터널증후군, 손목 건초염,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살펴봐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손목에서 압박받아 생긴다. 엄지부터 약지 끝까지 감각이 떨어지고 찌릿하게 저리며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이 특징이다. 손목과 손가락을 반복해서 쓰는 가정주부와 악기 연주자, 사무직 종사자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테니스나 배드민턴처럼 손가락을 꽉 쥐는 운동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드퀘르뱅씨 병으로도 불리는 손목 건초염은 엄지 힘줄을 감싼 건초와 힘줄 통로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엄지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힘줄 부위가 아프고, 엄지를 구부려 주먹을 쥔 뒤 손목을 아래로 꺾을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서핑·웨이크보드·수상스키에서 물살을 견디며 장비를 붙잡는 동작은 엄지와 손목 연결 부위에 과부하를 준다. 염증이 만성화되면 손목 움직임도 제한될 수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 힘줄막이 염증으로 두꺼워지거나 힘줄이 통과하는 활차가 좁아져 발생한다. 손가락을 굽혔다 펼 때 걸리거나 펴지지 않고, 손가락이 시작되는 손바닥 쪽에 통증과 ‘딸깍’ 소리가 나타날 수 있다. 철봉 매달리기와 악력기·덤벨 운동처럼 오래 움켜쥐는 동작이 부담을 키운다. 세 질환 모두 초기에는 휴식과 약물·물리·주사 치료, 냉찜질이나 부목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신경 압박이 계속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인대를 절개하는 수술을 고려한다. 운동 중에는 손가락을 펴거나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하고,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쉬는 것이 중요하다.